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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7-06-07 08:46
누구도 못 베끼는 기술로… 50년간 제품 사고 한번도 없어
 글쓴이 : 최고관리자
조회 : 214  

[名門 장수기업] '광신기계공업' 권환주 대표

"미제 공기압축기 고치던 父親,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창업"

2000년엔 CNG 압축기 개발… 국내 천연가스 압축기 60% 공급
파키스탄·태국·이란 등에 수출 "기업용 대형 압축기도 공급할 것"


"IMF(국제통화기금) 외환 위기가 터지자 6개월 동안 주문이 '제로'였습니다. 장수(長壽) 기업으로 오래 가려면 제대로 수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."

6일 광신기계공업의 권환주(52) 대표는 "베낄 수 없는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"며 이렇게 말했다. 이 회사는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하는 데 필요한 가스압축기를 만드는 제조업체다. 수십억짜리 기계를 공급하는 업종 특성상 매출이 들쭉날쭉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729억원에 수출 비중은 70~80% 정도다.

5일 경남 함안군에 있는 본사 공장에서 권 대표가 가스압축기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.
가스압축기 제조업체인 광신기계공업의 권환주 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“베낄 수 없는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을 강화해 100년 명문 장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”고 말했다. 5일 경남 함안군에 있는 본사 공장에서 권 대표가 가스압축기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. /김종호 기자



광신기계공업은 1967년 권 대표의 아버지 권도현 회장이 경상남도 마산에서 창업했다. 권 대표는 "당시 펌프 회사의 공장장을 하던 아버지가 미제(美製) 공기압축기를 고치다가 본인이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창업했다"며 "국산화가 곧 애국이던 시절"이라고 말했다. "당시 기계는커녕 부품들도 거의 다 일본에서 들여와 공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. 부친은 국내 최초로 중소형 공기압축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후 석유화학·철강·자동차 등 국내 주요 중화학 공장에 우리 제품을 공급했습니다."

승승장구하던 회사는 1980년대 권 회장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다. 권 대표는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석사를 마친 뒤 1991년에 곧바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. 권 대표는 공기압축기 시장에 경쟁자가 늘어나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가스압축기 개발에 뛰어들었고 2000년에 독자 기술로 천연가스(CNG) 압축기를 개발했다. 권 대표는 "정부가 미세먼지의 주범인 경유 시내버스를 친환경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려고 추진하는 모습을 보고 공기압축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"이라고 말했다. 천연가스 압축기는 충전소에 꼭 필요한 필수 장비다. 그는 "국내 천연가스 압축기의 60%를 공급하고 있으며 파키스탄, 태국, 인도네시아, 이란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"며 "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천연가스 압축기 시장의 70%를 차지하고 있다"고 했다.

권 대표는 "앞으로 아람코와 같은 세계적인 석유화학 기업에 대형 가스압축기를 공급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"고 말했다. "석유화학 공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압축기는 폭발하면 대형 사고가 나는 장비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제품이 싸다고 구매하지 않습니다. 오랫동안 업력을 쌓아 신뢰할 수 있는 상대하고만 거래합니다." 그는 "50년의 업력으로 이제 인정받는 단계에 들어섰지만, 이 분야는 일본 코벨코, 스위스 부르크하르트 등 100년 넘는 경쟁 업체들이 수두룩해 아직 갈 길이 멀다"고도 말했다.

"우리는 '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을 만든다'는 자부심이 있습니다.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계 장비업은 앞으로 100년 넘게 우리 경제와 함께 갈 중요한 자산입니다."


 - 조선일보 발췌 -